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고속도로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가 긴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벨 상황 알리미'를 개발, 시범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고속도로 2차 사고는 증가 추세이며, 최근 3년간(‘21~’23년) 사고 154건, 사망자 82명으로 일반사고에 비해 사망자 비율(치사율)이 6.3배에 달한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비상벨 상황 알리미'는 고속도로상에서 교통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운전자가 갓길에 위치한 비상벨을 누르면 지능형 신호등(LED)이 점멸돼 후방 차량이 전방 상황을 인지하고 감속운행 및 정지거리를 확보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또한 '비상벨 상황 알리미'가 작동되면 공사 교통상황실로 실시간 위치정보가 전달돼 운전자 보호 및 교통상황실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부경본부는 관내 사고다발구간에 시범 운영해 사고 예방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부경본부 김기덕 교통팀장은 “고속도로 이용고객께서도 2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운전을 꼭 실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