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지점,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칠서 지점은 지난달 25일,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달 11일 조류경보가 해제됐으나, 최근 조류 측정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천 세포/mL)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유해남조류는 장마가 끝난 이후 낙동강 유역의 일 최고기온이 32~36℃로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재증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도 낙동강 유역의 일 최고기온은 31∼35℃로 이번 주와 비슷하며 낮은 강우 확률로 폭염이 지속될 예정임에 따라, 유해남조류 증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 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낙동강 주변 순찰과 조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하‧폐수처리장, 오수처리시설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환경부 역무대행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대형 녹조제거선(낙동강 하류 3대)도 본격적인 녹조 제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