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4.08.28 16:50:53
경남도는 28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 '2024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도내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 '인제대학교'가 최종 지정돼 전국 최다 2개(대학수 기준 5개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국립창원대와 인제대를 포함한 총 10개(대학수 기준 17개교)를 최종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날 4월 전국 비수도권 109개 대학 중 20개(대학수 기준 33개교)를 예비 지정했으며, 이달 예비지정 대학의 본지정 실행계획에 대한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 심사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했다.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으로 5년간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최대 2천억 원(신청액 기준), 인제대는 최대 1000억 원(신청액 기준)의 정부 지원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도는 지난해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지정에 이어, 올해 국립창원대,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경남 라이즈(RISE) 체계와 연계한 도내 3개 권역별 대학혁신 선도모델 육성과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도내 글로컬대학이 제시한 실행계획의 이행과 성과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컬대학과 교육부,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각각 이행해야 할 역할과 과제 등 지원 사항을 담은 '대도약 이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컬대학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최고 수준의 교원 확보, 기업트랙, 계약학과, 프로젝트 기반 수업 등 혁신적인 교과과정 개발을 비롯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연구비 등을 대폭 지원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지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컬대학의 인재양성, 연구개발, 산학협력 등 성과를 지역 곳곳에 확산‧활용할 수 있도록 '(가칭)경상남도 대학혁신 및 지역인재양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경남도-대학-지역 산업체 간 협력체계 강화에 주력한다.
교육부가 글로컬대학의 실행계획 이행과 목표치 달성에 대한 중간 모니터링 등 엄중한 사후관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도내 글로컬대학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남도는 글로컬대학의 계획 실행과정에 참여하고,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년 글로컬대학 5곳을 지정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경남대와 연암공과대는 예비지정 단계에서 높은 혁신성이 충분히 인정된 만큼 미비점을 적극 보완하여 내년에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남 라이즈(RISE) 체계에서 추진될 새로운 사업에 글로컬대학의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시키고, 글로컬대학의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도내 대학의 발전계획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해 경상국립대에 이어 경남도가 글로컬대학에 전국 최다 선정된 것을 330만 도민과 함께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학 통합과 혁신 등을 바탕으로 경남의 주력산업과 연계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