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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지민석 작가 ‘다대팔경과 문자들’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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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10.14 11:02:06

지민석 작가 다대팔경과 문자들展 전시전경.(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지민석 작가의 <다대팔경과 문자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전시는 2024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들이 「버려진 땅은 우리의 놀이터가 되고」를 주제로 진행하는 릴레이 개인전의 여섯 번째 전시다.

멕시코와 한국에서 거주하며 양국의 주요 공간에서 전시를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지민석 작가는 동양화 및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한국 전통 철학 및 종교에 관심을 두며, 한국 전통 미학의 현대적 계승을 통한 본인만의 한국 미학 정립을 목표로 창작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 <다대팔경과 문자들>는 현대 소비사회의 상징인 108개의 상표 상품을 한국 전통 샤머니즘의 인격신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 <백팔신중도>(2023)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각 신의 형상을 그려낸 상형문자를 한자 형식의 문자로 발전시키고, 이를 토대로 문자도 형식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 문자도들은 홍티아트센터가 위치한 부산 사하구 다대팔경(多大八景)의 자연풍경을 문자 속에 담아,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조화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작가에 따르면 <다대팔경과 문자들>은 이 문자가 시각적 형상과 철학적 구조를 통해 하나의 세계를 그리는 장이라고 하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회화작품 속 문자와 경치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작가가 직관적으로 포착한 숭고의 표현이자 동시대적 해석을 담은 새로운 우주관의 제안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과 예술, 자연과 인공,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새롭게 펼쳐지는 풍경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고 말한다.

오는 26일에는 지민석 작가의 작업 스튜디오를 방문객에게 개방하고,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를 통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일요일 휴관) 홍티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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