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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대통령실, 윤-명 녹음에 “명태균 말에 좋게 이야기한 것뿐 공천 지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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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24.10.31 12:03:22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31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오전 9시 30분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녹음을 전격 공개한 지 두 시간이 지난 11시 24분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 대한 공지문을 통해 “당시(2022년)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녹음 내용에 대해서는 “당시 윤 당선인과 명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당시의 공천 과정에 대해 이준석 당시 당 대표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즉 전략공천 결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한 내용을 참고 자료로 제시했다.

다음은 대통령실의 입장문 전문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첫째,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습니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둘째,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습니다.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셋째,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입니다.

한편, 이준석 당시 당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습니다.

<참고>

□ 이준석 페이스북 발췌본 (2024.10.22. 오전 08:05 게시)

1. 전략공천 지역을 정하는 것을 대표 이준석과 공관위원장 윤상현이 했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 조차 코미디인게, 원래 공관위나 최고위가 하는 겁니다. 그냥 자극적으로 이런게 문제라고 하는 건 파일럿이 비행기를 착륙시켰으니 문제다! 같은 이야기입니다.

2. 왜 전략지역으로 하냐는 지방선거 공천에 밀려 5월 2일에 공관위가 구성되고 5월 12일이 후보등록일인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안심번호 추출기간 5-10일 가량을 산정하면 경선가능 기간이 거의 없어서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략 공천으로 진행하기로 한겁니다. 실제로 우세지역구 5곳과 이재명 후보의 상대를 고르는 계양은 모두 전략공천 지역이었고 열세지역인 제주 정도만 경선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3. 그리고 김영선 후보가 이기는 조사가 있으면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는 공천에서의 기본입니다. 보통 전략공천이라 칭하는 것이 단수/우선추천인데 아래에 첨부한 국민의힘 당규를 보면 27조 2항에 여론조사 결과등을 종합하여 판단하게 되어있습니다.

4. 당시 김영선 후보와 경쟁했던 김종양 현 의원은 공천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 페이스북 발췌본 (2024.9.20. 게시)

◎ 김영선 후보 2022년 보궐선거 공천 관련
- 보궐선거 공천은 전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의원) 일임
- 경상남도는 헌정사이래 한번도 여성 지역구 의원이 배출된 적이 없어서 여성 국회의원 배출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공관위에서 판단, 민주당에서 도의원을 지낸 전문직 여성후보를 공천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중량감 있는 전직 다선의원을 공천한다고 공관위에서 결정함
- 경남에 연고가 없다는 평론가들의 이야기와 달리 김영선 의원은 경남 출신이고 경기 고양일산에서 정치하다가 이미 6년전쯤 경남에서 정치를 하기 위해 도지사 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에 여러번 도전한 상황
- 서울대 법대 출신의 법률가로 상대후보에 비해 지역주민에게 어필하기 강한 후보로 판단
- 수조물 시음 사건 이전으로 대중에게 부정적 이미지는 없었음

- 대변인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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