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함양울산선 창녕~밀양 구간 개통 전 터널 대형화재 대비를 위해 밀양소방서, 창녕소방서 및 특수대응단 등 3개 유관기관과 '영산터널 화재 대비 합동훈련'을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실시했다고 밝혔다.
창녕~밀양 구간은 고속국도 제 14호선인 함양울산선에서 울주분기점~밀양분기점(45.2km)에 이어 두 번째로 개통하는 구간으로 밀양IC~창녕분기점까지 총 연장 28.54km인 노선이다.
훈련을 실시한 영산터널(5110m)은 연장기준으로 국내 도로터널 중 7번째로 긴 초장대터널이며 복합환기(제트팬+축류팬)시설을 갖춘 터널이다. 재약산터널(7982m)과 신불산터널(6455m)이 인접해 함양울산선은 초장대터널이 3개소가 있는 고속도로다.
이번 훈련은 터널 대형화재에 대한 초기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터널 내 화재 시 외부차량 진입 방지를 위해 터널 진입차단시설, 터널 입구 정보표지판, 차로이용규제신호등을 가동했고, 피난연락갱, 제연시설(제트팬+축류팬) 및 물분무소화시설 등 방재시설물 작동을 시연했다.
또한 펌프차 및 다목적특수 구조차 등 총 16대의 장비를 동원해 소방 재난대응 통신체계 및 화재진압 전술 등 실전 맞춤형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용필 부경본부 시설팀장은 “이번 훈련은 터널 화재 등 고속도로에서 발생 가능한 특수화재에 대한 초기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고속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