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관련 예산 재조정 및 국제공항 역할 재정립 필요"
(cnb뉴스=박용덕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운영 중단 장기화에 따른 단기적 대책과 향후 재운항을 대비한 중장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4)은 지난 6일 열린 건설교통국 업무보고에서 “무안국제공항의 운영 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단기적 대책과 향후 재운항을 대비한 중장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라남도지사가 올해 10월까지 무안공항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단기적으로는 올해 예산과 사업계획을 조정해야 한다”며 “올해 본예산에 포함된 항공사 재정지원금 20억 원 등 공항 관련 예산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항 주변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서 의원은 “국제공항이 활성화되려면 단순히 항공노선 확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주변 관광ㆍ숙박ㆍ문화ㆍ쇼핑ㆍ골프장 등과 연계한 다양한 인프라가 공항 주변에 적절히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한국제공항을 단순한 여객 중심의 공항이 아닌 제조업 및 농축산물 항공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무안공항의 물류 기능을 강화해 전남의 특산품을 비롯한 농축산물과 수산물의 신속한 수출입을 지원할 수 있는 항공물류 시스템 구축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을 갖춘 물류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향후 재운항 시 이용객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서 의원은 “공항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지금이야말로 공항 주변을 어떻게 ‘그랜드 디자인’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적기”라며 “단순한 재운항이 아니라 공항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 내부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