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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송강호, ″성기 노출 굉장히 숭고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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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우인기자 |  2009.04.25 09:06:19

▲/사진=영화

영화 '박쥐'의 남자주인공 송강호가 극중 성기 노출에 대해 "굉장히 숭고한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송강호 분)이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태주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이다. 뱀파이어라는 설정이 밑바탕에 깔린 만큼, 피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고 끔찍한 폭력 장면이 많다. 더욱이 송강호의 성기가 노출되는 장면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이와 관련, 송강호는 24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박쥐' 언론시사회에서 "긴 시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던 장면이었다"며 "하지만 굉장히 필요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이견은 없었다. 오히려 (성기 노출 장면이) 상현의 순교적인 행위라고 생각했다. 성직자에게 순교적인 행위란 신앙과 구원을 위해 종교인이 죽는 일인데, 상현은 그 장면(성기 노출 장면)에서 자신의 가장 치욕적이고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임으로써 잘못된 구원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고자 한 것 같다. 연기하면서도 느꼈지만 굉장히 숭고한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쥐'의 공동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성기 노출 장면을 통해)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보다 일부러 감추지 않았다는 기분이 들 만큼,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되고, 카메라의 위치, 화면의 사이즈, 구도 등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온몸의 피가 냉동되는 느낌을 받는 영화 '박쥐'는 내달 13일 개막하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옥빈의 파격적인 노출연기, 중견 연기자 김해숙과 연기파 배우 신하균의 연기 변신 등 주목할 장면이 많다. 국내 개봉은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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