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4.04 11:32:25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이 인제대학교와 손잡고 글로컬 물류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인제대는 지난 2일 한국항만연수원 최재준 부산연수원장이 스마트물류학과를 방문해 물류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 속에서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는 양 기관의 인식에서 출발했으며, 지역 산업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교육기관과 산업체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연수원은 부산·진해 신항 등 동북아 물류 허브 중심지에서 항만 운영, 하역 실무, 물류 장비 운용, 안전 관리 등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을 통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온 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교육과정 공동 개발 ▲현장 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연계 ▲취업 지원 ▲기술 및 정보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논의는 글로컬대학으로서 인제대가 추진하는 지역 산업 연계 교육 강화 방향과도 맞닿아 있으며, 산업 현장의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해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트라이포트 시티’ 비전과도 궤를 같이한다. 스마트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이번 협력은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대학 간 동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재 스마트물류학과장은 “항만·물류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부산연수원과의 협력이 학생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무 현장과 연결된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물류 산업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준 부산연수원장은 “인제대 스마트물류학과의 교육 과정과 미래 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부산연수원의 현장 중심 교육 노하우와 인제대의 학문적 기반이 결합된다면 지역과 국가 물류 산업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과제를 구체화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