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실내 공간에 자연 요소를 더하는 ‘집꾸’(집 꾸미기)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연을 실내로 들여오는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이 주목받으며,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를 반영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바이오필릭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신장했다. 이는 평균 매출 신장률(20%)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상 속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 실내에 식물과 같은 자연 요소를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홈 인테리어숍 ‘피숀’이 소개하는 플랜테리어 전문 브랜드 ‘그리밋’이 있다. 이곳에서는 살아있는 식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프리미엄 조화 ‘리얼 플랜트(real plant)’ 시리즈를 판매한다. 장수와 건강의 상징인 미니 소나무 ‘해송’, 덩굴식물 ‘몬스테라’, 은빛 잎이 인상적인 ‘블루스타펀’ 등이 대표 상품이다.
식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디자인 화병도 인기다.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포커시스’의 핸드메이드 글라스 브랜드 ‘LSA’는 전통 폴란드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포크 카라페’, 기하학 디자인의 ‘티어’, 실용성과 미감을 겸비한 ‘에포크’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는 집들이 선물로 인기 높은 ‘행운의 식물’ 7종을 소개하고 있다. 미세먼지 정화에 효과적인 ‘스투키’, 공기 정화 기능이 탁월한 ‘금전수’, 독소 제거에 도움이 되는 ‘녹보수’ 등이 대표적이다.
중장년층의 인테리어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50~60대 고객의 인테리어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특히 미술 소품을 취급하는 ‘프린트 베이커리’의 중장년층 매출은 80% 급증했다. 고가의 한정판 에디션이나 원화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오는 11일까지 국내 신진 작가 3인의 전시 ‘1상 2상’을 개최하고, 일상의 여유와 감성을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판매한다.
이밖에도, 인테리어 자재 할인 행사도 눈길을 끈다. 토탈 하우징 전시장 ‘LX지인’은 이달 말까지 창호, 주방, 바닥, 벽장재 등 패키지 구매 시 최대 1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봄의 지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30일까지는 전월세 임차인을 위한 특별 시공 혜택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