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최근 교내 회의실에서 전라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과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특수외국어 저변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전라남도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 화상 이중언어 교육(베트남어, 크메르어 등)’을 운영해 왔으며, 초·중등 교사를 위한 ‘쌍방향 외국어 원격 직무 연수’도 지원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및 협력 ▲특수외국어 교육 관련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시행 ▲그 외 상호 협의된 교육 사업 협력 등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특수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외대 황영주 특수외국어교육원장은 “기존 17개 언어 교육에 더해 올해 히브리어, 스와힐리어, 필리핀어를 추가하고, 2027년까지 30개 언어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며 “외국어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50개 다언어 전공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외국어 교육기관으로 성장하여 전략 언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교육청 최정용 국제교육원장은 “다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 안보·외교·경제를 위한 전략 언어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라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도 차세대 이중언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발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사업 전문교육기관으로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에도 재지정돼 2022년부터 기존 8개 언어(태국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크메르어, 아랍어, 힌디어, 터키어) 외에 이탈리아어와 라오스어가 추가된 총 10개 언어 관련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