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는 대만 불광대학교 총장 일행의 공식 방문을 맞아 대학본부에서 학술교류협정 및 학생교류시행세칙을 체결하고, 글로컬대학으로서의 국제화 비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정식은 불광대 짜오한지에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국립창원대를 방문해 박민원 총장, 국제협력본부장, 유학생상담센터장 등과 함께 양교 간 인문-공학 융합형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불광대는 1993년 설립된 대만의 유망한 신흥 대학으로, 젊고 역동적인 교육철학과 인문사회 중심의 학문체계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대만 이란현의 자연 친화적 캠퍼스에서 심리학, 미디어, 문화콘텐츠 등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의 내실을 다지고 있으며, 불교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 시스템은 아시아권 대학들 사이에서도 독자적인 정체성을 인정받고 있다.
양교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학생 상호 교환 ▲교직원 파견 및 연수 ▲공동 연구 및 비교과 협력 프로그램 ▲문화 및 기술 융합형 프로젝트 운영 등 다각적 협력체계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립창원대의 산업기반 공학·기술 역량과 불광대의 인문사회 전문성이 접목된 융합형 글로벌 교육모델을 공동 설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박민원 총장은 “국립창원대는 지역의 제조산업 기반을 토대로 방위산업, 원자력, 인공지능(AI) 자율전공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불광대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과 인문이 결합된 진정한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의 길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며 “글로컬대학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국립창원대는 젊고 창의적인 해외 대학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국제교류의 전략적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번 협정은 국립창원대가 지향하는 산업기반 지역혁신과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향후 학생 교환 및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양교 간 협력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