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임직원들이 생명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지난 21일,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량이 공단 본부(동래구)와 강변사업단(사하구)를 차례로 찾은 가운데, 8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소매를 걷고 헌혈에 나섰다.
혈액 수급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공단의 뜻깊은 헌혈 릴레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산환경공단은 “작은 실천이 큰 생명을 살린다”는 신념 아래 매년 지속적인 생명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근희 이사장은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고 나누는 공기업으로서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환경공단은 그간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매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기반으로 ▲취약계층 연탄 배달 ▲김장 봉사 ▲반찬 나눔 ▲취약 아동 결연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번기를 맞아 부산농협과 함께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헌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정 시간을 초과해 마무리됐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헌혈 참여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산환경공단처럼 헌혈에 지속적으로 동참하는 기관들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