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스탭과 배우들.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변희봉,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영화 <괴물>에 칸 영화제에 이어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괴물>은 8일 제작보고회를 갖고 그동안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괴물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고 촬영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과 배우들의 스틸영상을 상영했다.
또,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촬영기간 동안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칸영화제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묻자 “지금도 열심히 후반작업 중이다. 미완성작이기 때문에 소감이라고 말할 것은 없다. 하지만, 반응이 좋았던 것은 다행이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말했다.
또, “이 영화는 한국사람들만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전히 떨리고 긴장되고 관객 여러분의 반응이 궁금하다. 영화를 만드는 내내 ‘사실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괴물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강호는 “외신이나 보도에서 너무 과찬을 많이 했다. 그저 충실히 연기했을 뿐이다. 인물들의 비애를 마지막까지 갖고 있는 것이 힘들다면 힘들었지만 그건 어떤 영화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변희봉은 “평범한 아버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원을 봉준호 감독 덕분에 이뤘다”고 말했고 박해일은 “감독님이 워낙 준비를 잘 해서 CG연기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영화를 찍으면서 무엇이 가장 힘들었느냐는 질문에 배두나는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동료 배우들과 실제 가족처럼 수다를 덜며 함께 했던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의 호평에 이어 제작보고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괴물>은 후반작업을 마친 후 7월 27일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