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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균의 골프 칼럼] 하향추세의 골프업계와 회원권시장 양극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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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균기자 |  2025.04.25 09:52:51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골프업종에 대한 소비침체 또한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확산되고 있다.

우선 발단은 골프장의 내장객들 감소에 대한 수치다. 지난 4월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하 협회)가 발표한 내역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6홀 이상 골프장 524개소(군 골프장 제외)의 2024년도 내장객이 이전 년도보다 약 30만 명 감소한 4,742만 여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의 수혜로 골프장 내장객이 급증하여 2022년 5,058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에 2년 연속 감소한 수치의 결과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골프웨어와 골프클럽 등의 용품시장도 2022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며 이후 시장규모 하락률이 2자릿수에 이르기도 하는 등, 향후의 전망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거나 소비의 양극화로 세분화하여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골프회원권시장도 한동안 고군분투(孤軍奮鬪)하던 흐름이 깨지고 하락세로 접어들기도 했다. 골프업계 전반의 부정적 전망과 아울러 지난 4월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관세전쟁이 대대적으로 확산되면서 자산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엄습하자, 결국 시세가 한풀 꺾이는 게기다 되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지역별 호재성 재료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시세하락을 방어했고 수도권 및 지역 거점도시 인근의 종목들은 견고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외 강원과 제주도의 리조트 회원권들은 약세 및 약보합에 줄곧 놓인 처지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협회’가 발표한 내장객의 추이는 골프업황이 내리막길로 전환했다는 방향성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지만, 사실 30만 명 수준의 감소한 수치는 전체 내장객에 비하면 0.6% 포인트 정도이며 면밀히 따져보면 골프장 전반에 큰 부분은 아닐 터이다.

또한 대부분의 감소한 숫자가 2030 젊은 층들로 구성된 골프 초보자들일 것이라는 분석들을 바탕으로 보면, 골프의류와 용품들은 고급화 추세에 따라 브랜드별로 등락의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지만 골프회원권 시장에서는 내장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찌 보면 50대 이상의 자산가들 연령이 실질적인 회원권 수요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니, 내장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2030세대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가능한 해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향후 골프회원권의 시세는 개별 골프장들의 영업성과에 따라서는 전망이 의외로 상황으로 전개되거나 예상과 틀려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골프장 분류 개편안에 따라 대중제 골프장들이 수익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고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이후에 해외 골프투어의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내용인 즉, 그린피 상한선 제한을 받지 않는 구조의 회원제 골프장들은 비회원들 입장 수입을 늘릴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작용을 했고 골프투어 수요가 급감한 강원과 제주를 비롯한 지방의 골프장들은 더욱 수익 내기가 열악한 구조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회원권시장에서도 대부분의 수요는 수도권과 주요 지역의 골프장 위주로 집중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들의 부킹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들의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수익구조도 점차 양극화가 보다 심화될 수 있다. 물론 부킹의 공정성이나 법리적인 문제점을 뒤로 한 채 말이다.

때마침 탄핵정국 이후의 대선에 모두가 몰입해 있는 여건에서 당분간 이러한 구조적 요인이 지속될 수 있다는 가정을 해두고 회원권매매를 고려하거나 골프업계에서도 새로운 전략과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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