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 울산하늘공원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화장시설인 승화원 내에 유족 등 이용객의 심리적 안정과 장례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장례문화 도서 힐링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도서 힐링공간은 장례를 기다리는 유족 및 이용객들에게 정서적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전하지 못한 편지 등 웰다잉(Well-Dying) 및 장사문화 관련 서적을 비치해 삶과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울산하늘공원에서는 도서공간 사업을 위해 장례 및 힐링 관련 도서를 준비하고, 울산 북구 중앙도서관으로부터 일반 도서를 기증받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문화적 가치 확산에도 힘썼다.
도서 힐링공간은 울산하늘공원 승화원 1층 공동 대기실과 2층 유족 대기실 등 총 3곳에 조성돼 운영 중이며, 이용객들은 대기 시간 동안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장례공간이 단순한 이별의 장소를 넘어, 심리적 치유와 문화적 소통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장례문화 인식개선과 이용객 만족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