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J동 10층 회의실에서 병원 발전위원회에 고액을 기부한 기부자들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이호석 교수가 병원 발전위원회에 총 1억 6900만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2023년 8월부터 매월 100만 원씩 정기 기부를 실천해 온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정년 퇴직까지 169개월간 이어지는 기부 약정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병원의 미래와 함께하겠다는 병원 발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이 담겨있다.
특히 2025년 4월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2100만 원에 달하며, 개인 의료진으로서는 보기 드문 규모의 꾸준한 나눔이다.
이호석 교수는 “병원의 미래를 위한 신사업과 발전기금으로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며 “의사로서 병원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이렇게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 불교법당에서 봉사 중인 대한불교 조계종 부산비구니 화엄회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병원 발전기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연대의 뜻을 전했다.
화엄회의 회장 묘선 스님은 “도네이션 월에 새겨진 기부자 이름들을 보며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뜻깊은 곳에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기부금이 근육병 환자들의 재활 등 꼭 필요한 곳에 귀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호석 교수님과 화엄회에서 보여주신 나눔의 실천은 병원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는 따뜻한 메시지”라며 “부산대병원의 핵심 사업인 ‘지역완결형 메디컬 센터 구축’도 이 같은 연대와 지지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발전위원회는 기부자들에게 감사패와 함께 도네이션 월에 이름을 각인해 고귀한 뜻을 기리고 있으며, 기부금은 병원의 교육, 연구, 진료 환경 개선은 물론 진료비 지원 등 공공보건사업에 소중히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