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과 경성대학교 약학대학이 지역 해양제약·바이오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해 손잡았다.
양 대학은 지난 29일 국립부경대 수산과학관 회의실에서 ‘연구 및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대학30 사업 등 변화하는 교육·연구 환경에 대응하고, 지역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학생 및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 △공동 연구 및 학술회의 개최 △실험실습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 △국책사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 협력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양 대학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한 이점과, 각각 해양바이오와 제약바이오 분야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살려 지역 산업 육성에 앞장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사에는 국립부경대 수산과학대학 김영목 학장, 김찬희 부학장, 이상길 교육혁신 부처장과 경성대 약학대학 강재선 학장, 박용주 학과장, 이현지 교수가 참석했다.
김영목 학장은 “이번 협정은 단순한 협력의 시작이 아니라, 해양바이오와 제약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두 대학이 함께 지역 산업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재선 학장은 “학과의 벽과 전공의 벽을 넘어, 나아가 대학 간 협력의 벽까지 허물어야 지역이 살아날 수 있다. 지역대학 간 실질적 연대와 공동 대응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양 대학은 앞으로 공동 연구 과제 발굴, 연합 학술행사 추진,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