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와 부산지역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언주 최고위원(이재명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김영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변성완 부산강서을 지역위원장 등 3명이 참석했고, 부산상의에서는 양재생 회장과 강병중 고문, 신정택 고문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부산상의는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부산 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담은 21대 대통령선거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이언주 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의 지역 핵심 공약으로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상의가 전달한 제언집에는 △남부권 실질적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5대 인프라 확충과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5대 전략과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9대 기업정책과제 △산업구조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6대 육성과제 등 4개 분야, 총 25개 과제가 담겼다.
최근 가덕도신공항 건설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컨소시엄이 당초 공기보다 2년 더 연장된 기본설계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가덕도 신공항의 적기 개항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2단계 확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지방경제는 수도권 일극화로 인한 소멸의 위기 속에서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예기치 못한 리더십 공백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방경제를 대표하는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도시이자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수부 이전과 산업은행 본점 이전 등 주요 현안들이 이번 대선 공약에 포함돼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만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부산이 환적물동량이 세계 2위인데 앞으로 러시아와 관계가 회복되고, 북극항로가 개설되면 부산항 물동량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아울러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부산을 중심으로 부울경 조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상의는 향후에도 제언집을 기반으로 대통령 후보와 중앙정당, 정부 유관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며, 대선까지 지역의 주요 정당과 실무적으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유력후보자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