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명품관에서 현대미술 화랑 ‘갤러리위’와 함께 김선영 조각가의 작품을 오는 18일까지 전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선영 조각가는 가방·반지·손지갑 등 사물을 조각으로 표현해 왔다. 익숙한 사물에 담긴 기억과 감정을 통해 인간과 사물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일상의 물건에 새로운 시선을 더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베쎌(VESSEL)’은 명품 가방 형태를 모티브로 한 대형 조각 작품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삶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크기는 가로 165cm, 세로 85cm, 높이 185cm다.
백화점 외부 공간에는 3m 높이의 대형 야외 조각 ‘NET–연대의 반지’도 함께 전시된다. 4000 명의 손 모양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공동체의 연대와 화합을 상징하며, 강한 조형적 인상이 특징이다.
이밖에 브론즈, 레진, 옥, 크리스탈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반지·지갑 조형 작품들도 있다.
전시는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과 외부 공간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부 작품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한편, 천안 센터시티에서도 지역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미술 전시가 열린다. 고려명 작가의 전시 ‘탐: 포도에 스민 시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권기수·김우진 작가가 참여한 전시 ‘해피앤드를 꿈꾸며’는 오는 5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