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5.14 17:24:16
‘편지쓰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적 성장을 돕고 있는 부산지방우정청이 편지쓰기 문화 확산을 위해 울산시교육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손을 잡았다.
부산우정청은 14일 오후 울산시 교육청에서 울산시교육청, JCN 울산중앙방송, 우체국물류지원단, 사단법인 온기와 함께 어린이들의 정서적 성장을 돕고, 편지쓰기 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디어 노출과 대중 문화의 영향으로 편중된 장래희망을 가진 학생들이 편지쓰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문해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몽글몽글한 인성교실’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다양한 직업군 탐색과 특정 직업군에 대한 감사편지 쓰기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인 느린우체통 체험 ▲가정의 달 맞이 감사엽서 쓰기 캠페인 ▲고민상담 편지 보내기 등의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약 후 ‘몽글몽글한 인성교실’은 울산지역 6개 초등학교에 시범 운영되며, 향후 참여학교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협력기관인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울산지역 28개 초등학교에 ‘감사엽서 쓰기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하며, 사단법인 온기는 학교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해 학생들의 고민 편지에 자원봉사자가 손편지 답장을 보내 정서적 지지와 위로를 제공하게 된다.
JCN 울산중앙방송은 이 프로그램의 활동 과정과 편지쓰기 결과물을 영상으로 제작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지역 주민에게도 홍보할 계획이다.
허원석 부산우정청장은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이 편지쓰기를 통해 꿈을 구체화하고 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우정청은 기존 우체국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공공성과 지역 연계의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