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김중권 제9대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취임 당시 소상공인 종합지원 기관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내걸었던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강한 실행력과 소통으로 높은 성과를 일궈내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시·군·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701억원의 출연금을 유치해 창립 25주년만에 역대 최대 출연실적을 올렸다.
해당 재원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1.8배인 3,008억 원의 대규모 저금리 자금 공급을 비롯 1조 4,936억 원의 역대 최대 보증지원 공급(코로나 당시 실적 제외)으로 지역경제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지난해 우수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기여 성과로 경북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S등급)에 선정됐다.
김 이사장은 취임이후 ‘보증재원 확보’,‘디지털 기반 업무효율화’,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올해는 성실실패자 대상 전문 재기지원과 경북 북부일대에 발생한 산불피해 소상공인의 일상회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또, 2025 APEC의 성공개최를 위해 해당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시행 중에 있다.
△출연방식 전환으로 역대 최고 수준 신용보증 재원 확보
지난해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매칭출연’ 아이디어로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의 출연금을 확보했다.
계속된 소상공인 부실로 인해 재단 대위변제금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2019년 401억 → 2024년 1,663억)했다. 늘어나는 대위변제에도 계속해서 신용보증을 지원하려면 충분한 출연금 확보가 필요한데, 한정된 경상북도의 예산만으로는 보증 규모를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
김 이사장과 전 임원진은 시·군과 금융기관들을 찾아다니면서 출연금 확보에 매진했다.
특히, 시·군 단독출연으로 시행하던 ‘시·군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사업에 ‘시·군·금융기관 1:1 매칭출연’을 최초로 도입해 금융기관이 동참하도록 유도, 전년대비 1.5배 정도의 큰 규모로 출연금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재단은 701억 원의 역대 최대 출연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공간 넘는 유연한 업무처리..스마트 워크로 업무효율 UP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업무효율을 위해 디지털 기반 스마트 워크 환경 조성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7월, 포항지역 소상공인의 보증수요가 폭증하면서 포항지점의 보증심사처리 기간이 많게는 3달까지 지연되며 소상공인의 불만을 만들었다.
보증수요 대비 포항지점의 한정된 인력에 따라 업무처리 속도가 지연되자 재단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전 지점 공동심사 방식인 일명 ‘디지털 품앗이 보증’방식을 도입해 업무처리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했다.
관할 지점에서만 보증심사를 진행했던 전통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간제약 없이 유연한 인력운용을 가능케 했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품앗이 보증’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보증수요가 몰리는 특정 영업점에 시행하고 있다.
또, 올해는 디지털 창구를 활용한 전자문서 중심의 페이퍼리스 보증심사 방식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고객의 시선으로..사용자 중심 보증서비스 재설계
경북신용보증재단은 고객의 시선에서 편리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존 AI 콜센터의 고객 애로사항을 반영해 ‘보이는 ARS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AI 음성안내 방식만으로 진행되었던 ARS 서비스를 화면을 통해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심사진행현황 문의’ 기능도 연계해 직원과 고객간 양방향 소통창구도 열었다.
또, 실제 사업장 소재지와 관할 영업점이 거리가 멀어 보증 이용에 불편을 겪는 도민을 위해 예천군 지역 소상공인은 문경, 안동지점을 동시에 이용, 울진군 지역 소상공인은 포항, 영주지점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관할 업무구역을 유연화했다.
그 결과 보증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상반기 대비 4.1점 증가한 93.1점을 받으면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원에서 동행으로-부실채무자 재기 돕는 종합지원 실시
‘부실채무자 재도전·재창업 지원’은 재단의 역점 사업이다. 지난해 재단은 부실채무자를 대상으로 재기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육수료자 대상 재도전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부실채무자가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 나아가, 재기지원 전담팀인 ‘금융복지팀’을 신설해 부실채무자의 재기지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복지팀은 부실(우려)소상공인 대상 ‘1:1 컨설팅’부터 ‘채무상태, 상환여력별 채무조정 매칭’, ‘재도전 종합지원’까지 전문적인 소상공인 재기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저출생 위기 대응부터 소외계층 지원까지
재단의 ‘도민과 함께 지속 발전하는 재단 구’을 위한 의지는‘2024년 경상북도 사회공헌활성화’ 부문에서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저출생 극복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특례보증(1,866건, 321억원 공급)’ 지원부터 ‘일·가정 양립 제도 도입 확대’까지 경상북도 저출생 위기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또, 재단 임직원으로 구성된 나눔드리 봉사단은 지역 내 결식우려 노인 대상 정기 급식봉사,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헌혈 캠페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2025년 계획
올해 재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와‘금융복지 지원’을 목표로 역대 최대인 2조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당초 1조 4,000억 원의 보증지원 계획을 세웠으나, 역대급 산불, 경기침체 등 어려움이 겹치면서 더 많은 보증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6,000억 원을 확대한 2조원으로 보증공급 계획을 수정했다.
특히, 경북도 이자지원 프로그램(최초 3%, 2년째 2% 이자지원)인 ‘경북 버팀금융’을 전년대비 2배인 4,00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시·군 금융회사 매칭출연 협약 활성화를 통해 시군에서 2~5% 이자를 지원하는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단은 더 전문적인 재기지원 사업 수행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와 ‘경북도 성실실패자 금융복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금융지원팀’을 통해 채무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신속한 재기를 도울 예정이다.
또, 재단은 지난 3월 경북 북부일대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의 일상회복을 지원코자, ‘산불 피해지역 지원 TF팀’을 구성하고 경상북도와 금융기관 협약을 통해 긴급 금융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단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해 경주시·포항시 소재 숙박업 영위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을 실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제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중권 이사장은 “지난 1년이 경북신용보증재단 대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재단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우선적으로 산불 피해 소상공인들의 일상회복에 집중 지원하고, 경주에서 개최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시책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나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또,“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상공인 종합지원 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