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이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모두예술극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를 개최했다.
롯데재단에서 올해 처음 주최하는 이번 자선콘서트는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인이 무대 위에서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나누며,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을 긍정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콘서트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별 바라보던 하모니’에서는 휠체어댄스, 시각·지체장애인 성악 공연, 의족 비보잉 등 장애 예술인들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1부 공연의 오프닝은 세계 무대를 누비며 휠체어댄스를 전하고 있는 김남제 씨가 장식했다. 2010년 일본에서 열린 휠체어댄스스포츠 세계대회 우승자로,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 한국 대표로도 공연했던 인물이다.
이어 지체장애 성악가 손범우 씨와 시각장애 성악가 김봉중 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듀엣으로 ‘Grande Amore(위대한 사랑)’을 열창했다.
‘한 발 비보이’ 김완혁 씨를 주축으로 한 의족 비보잉 크루 ‘곰프레젠트’도 무대에 올랐다. 경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퍼포먼스로 1부가 마무리됐다.
2부 ‘롯데재단 희망의 메시지’에서는 롯데면세점, 롯데이노베이트 등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들과 롯데재단 임직원, 장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각자의 방식으로 희망이라는 주제를 해석했다.
이날 자선콘서트에는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과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전직 롯데그룹 계열사 CEO 등 내외빈이 참석해 무대를 함께 관람했다.
공연에 앞서 장혜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대우가 열악해 장애인들이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자선콘서트는 특별히 장애인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