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5.22 11:56:23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동의한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전 연령대에서 ‘동의’가 절반이 넘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동의’와 ‘비동의’가 접전을 벌였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윤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9.2%(‘적극 동의’ 47.5%, ‘어느 정도 동의’ 11.7%) ‘동의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28.2%(‘별로 동의 않음’ 13.2%, ‘전혀 동의 않음’ 15.0%)로 집계돼 답변의 차이는 31.0%로 오차범위 밖이며, ‘잘모름’은 12.6%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에서 ‘동의한다’는 답변이 62.9%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60대(61.9%), 40대(60.7%), 70대(59.9%), 30대(57.1%), 18~29세(51.4%) 순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에서의 ‘동의한다’는 답변이 64.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호남권 63.8%, 서울 58.2%, 충청권 57.1%로 절반이 넘었으며,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동의’ 55.7% vs ‘비동의’ 30.7%)과 대구·경북(‘동의’ 53.1% vs ‘비동의’ 29.8%)도 ‘동의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으면서 오차범위 밖에서 더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동의한다’는 답변이 64.6%로 가장 높았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동의한다’는 답변이 63.7%로 절반을 넘겼으며, 보수층 역시 ‘동의한다’는 답변이 52.4%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지 정당별로는 ‘동의한다’는 답변은 개혁신당이 79.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이어 더불어민주당 69.4%, 조국혁신당 58.2%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동의’ 46.2%, ‘비동의’ 45.7%로 격차가 0.5%의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했으며, 진보당은 ‘동의’ 49.4%, ‘비동의’ 33.4%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5.4%), 무선 ARS(94.6%)를 병행해 실시해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