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보건대학교는 지난 21일 베트남 흥옌성에 위치한 흥옌기술사범대학교(Trường Đại học Sư phạm Kỹ thuật Hưng Yên)를 방문해 ‘세종학당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창희 국제교류원장, 김연래 국제개발협력센터장, 이연향 글로벌센터장이 춘해보건대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이는 지난 1월 양 대학 간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세종학당 설립에 필요한 ▲교육시설 및 기자재 확보 ▲교·강사진 및 운영 인력 배치 ▲교육과정 구성 및 수업 운영 ▲수익 분배 및 관리 체계 등 실질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협약식 직후에는 학당 설치 예정 부지를 함께 점검하며 현장 실사도 병행했다.
흥옌기술사범대는 현재 25개 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과정에 약 12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Vu Hung Son 국제교류원장은 “본교 학생들 중 한국계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 세종학당 설립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창희 춘해보건대 국제교류원장 겸 한국어교육센터장은 “흥옌기술사범대는 이미 1급 및 2급 과정의 한국어센터를 운영 중이며, 총 5개 반에 약 120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어 세종학당 운영의 기반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산업도시로 성장 중인 흥옌 지역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확산시키고,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춘해보건대의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데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