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5.29 12:04:32
21대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선거운동 시작 후 실수를 가장 많이 한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KPI뉴스의 의뢰로 지난 26, 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 여부를 떠나서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가장 실수를 많이 한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자의 47.0%가 민주당 이 후보를 꼽았으며,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8.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0.2%, ‘기타 후보’ 1.0%, ‘없음/모름’은 3.2%로 각각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이재명’ 35.2% vs ‘김문수’ 37.4%)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20대(만 18~29세)에서는 62.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60대(50.0%), 70대 이상(49.8%), 30대(48.1%), 40대(40.4%) 순으로 이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북(‘이재명’ 30.5% vs ‘김문수’ 41.2%)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꼽은 답변이 가장 많은 가운데 특히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이 5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52.7%)과 대전·세종·충남북(50.0%)에서도 50%대를 기록했고, 강원·제주(48.4%), 경기·인천(46.9%), 부산·울산·경남(43.3%)이 40%대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민주당 지지층의 52.9%와 진보층의 49.1%는 김 후보를 지목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8.1%와 보수층의 71.9%는 이재명 후보를 꼽았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이재명’ 46.3% vs ‘김문수’ 30.2%)에서는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리서치뷰 한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실수를 가장 많이 했다고 보는 이유는 이 후보가 연설 과정에서 주장했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롯해 ‘호텔경제론’, 거북섬 발언 논란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KPI뉴스의 의뢰로 지난 26, 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서치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