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2시 기준 투표율 25.79%로 역대 최고치
‘내란종식 열망’ ‘바른대통령 선출 의지’ 반영
민주·국힘, 서로 '우리쪽에 유리' 아전인수 해석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9.58%로 집계된 데 이어, 둘째 날인 30일에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30일 오전 12시 기준 투표율이 25.7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2시 현재까지 1145만121명이 투표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9.24%)이며, 이어 전북(36.60%)과 광주(35.64%) 등 호남지역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15.23%를 기록한 대구를 비롯해 부산(19.16%), 경북(19.22%), 경남(19.52%) 등 영남지역이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21.72%, 경기 20.74%, 인천 20.83%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각당 후보 진영의 해석은 서로 달랐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평일 분주한 일상도 국민의 뜨거운 투표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선거대책위 상황실장은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율보다 높게 나오리라 생각하고,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같은 당 박성훈 선대위 대변인은 “대리투표를 포함한 각종 부정행위로 이어질 수 있는 명백한 선거관리 실패”라면서 “더 이상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는 조롱과 불신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최종투표율이 중요하다”며 호남의 투표율이 높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투표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봐야 한다”며 짤막하게 말했다.
이처럼 각당 대선 후보들은 섣불리 유불리 해석을 내놓지 않았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