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30일 베트남 최대 산업공단 개발전문 기관인 베트남싱가포르산업공단(Vietnam Singapore Industrial Park, VSIP) 대표단이 부산진해경자구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VSIP는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국가 합작법인으로, 1996년 설립됐다. 베트남싱가포르산업단지에는 현재까지 33개국 1000여 개사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베트남 북·중·남부 14개 성에서 약 20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응웬 푸 띤(Nguyen Phu Thinh) VSIP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8명이 참석했으며, 홍보관 방문과 함께 경자구역의 명지지구와 신항만지구 개발현장을 직접 견학했다.
이들은 홍보관에서 ▲부산진해경자구역 개발 전략 ▲글로벌 기업 유치정책 ▲산업단지 운영사례 등을 청취했으며, 이어 ▲양 기관 간 산업단지 개발 협력 방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리쇼어링 수요 확대와 베트남 내 한국 기업 투자 증가에 따라 경자청과 VSIP는 상호 보완적인 투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베 산업벨트 구축 및 공동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경자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VSIP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향후 ▲투자유치를 위한 협력사업 ▲물류·항만·제조 분야 연계사업 개발 ▲지속가능한 외국인투자 유치 플랫폼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글로벌 산업단지 개발을 선도하는 VSIP와의 협력은 경자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내복귀기업 유치 및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서 BJFEZ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