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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유세 장소는?…이재명 ‘여의도’, 김문수 ‘서울시청’, 이준석 ‘대구’

사활 건 막판 주말 총력전…‘내란심판’ ‘방탄독재 저지’ ‘40대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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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06.02 11:14:35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왼쪽부터) 등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지난 주말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등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이번 대선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유세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를 이끈 국회의사당이 바라보이는 ‘여의도공원’을, 국민의힘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마지막 유세를 한 장소인 ‘서울시청’을, 개혁신당 이 후보는 ‘신보수의 적자’를 의미하는 ‘대구’를 각각 선택해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주말인 지난 1일,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하고 중도층을 포섭해 승기를 잡는다는 기본 전략 아래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도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표 금지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선두를 딜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민주당 이 후보는 자칫 ‘대세론’에 젖어 느슨해질 수 있는 지지층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내란 심판’ 구호를 선거 막판까지 앞세우면서도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 “코스피 5000 달성” 등 민생·경제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부터 계엄,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지자들에게 정치적 피로감을 줬다는 판단 속에 중도층에 소구력이 큰 정책 이슈를 강조하는 한편, ‘준비된 지도자’의 면모를 부각해 자신을 집중견제 하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치를 전면에 내걸며 자신의 청렴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민주당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조명해 유권자들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는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끌어안기 총력전에 나섰다.

또한 김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가 당선되면 ‘방탄 괴물 독재 국가’, ‘총통 국가’가 출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독재 저지’ 구호도 내세웠다.

개혁신당 이 후보는 기성세대 정치인과 차별화한 젊음을 앞세운 ‘40대 기수론’으로 청년층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각각 ‘환란 세력’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해 양당 정치의 틈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의정부시 태조 이성계 동상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각 후보들과 각당 선거 캠프들은 검증과 반박이 쉽지 않은 단기전의 속성상 상대의 득표력에 타격을 주는 손쉬운 방법인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됐다.

개혁신당 이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 장남을 겨냥해 마지막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재현해 여성혐오 논란을 불러왔으나 오히려 민주당 이 후보 아들의 댓글을 고리로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에 민주당 이 후보는 “자식을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면서도 “내 아들이 쓴 내용을 이준석 후보가 과장·왜곡했다”며 당 차원의 법적 조치를 통해 역공했다.

그리고 친민주당 성향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국민의힘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를 두고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도 논란으로 등장했다.

민주당은 유 작가 발언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대위는 물론 모든 민주 진보 스피커가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유 작가도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고 사과하면서도 “계급주의나 여성 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개혁신당 이 후보와 유 작가의 발언이 역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난 주말 내내 이들 논란을 고리로 한 공세에 집중했으며, 특히 민주당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자금 출처를 밝히라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초기부터 줄곧 선두를 달려온 불리한 여론을 뒤집기 위한 카드로 꺼낸 ‘반명 빅텐트’는 핵심축으로 평가했던 개혁신당 이 후보가 단일화가 아닌 완주를 선택했기 때문에 끝내 무산됐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현재는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는 구호를 통해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하면서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사표심리’를 자극하고, 보수 분열의 패배 책임이 이준석 후보에게 있다고 강조하는 등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통해 보수 진영의 결집을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개혁신당 이 후보는 선거 비용 전부를 보전받는 득표율 15% 이상을 목표로 하면서 “미래를 위해서는 저를 선택해 달라”면서 사표론에 맞섰다.

민주당은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이재명 후보의 승기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면서도 “두 후보가 3일 세변 5시 30분까지도 단일화할 가능성 있다”고 주장하는 등 단일화 가능성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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