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광화문글판을 이재무 시인의 시 ‘나는 여름이 좋다’에서 가져온 ‘여름편’으로 교체했다고 9일 밝혔다.
이재무 시인은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섣달 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은 어깨로 운다’ 등을 펴내며 왕성한 활동으로 한국 문단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는 시집 ‘데스벨리에서 죽다’로 이육사시문학상을, 시 ‘길 위의 식사’ 등 23편으로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시 ‘3월’로 정지용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문안은 여름을 덥고 지치는 계절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하는 시간이라 해석했다. 각자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긍정의 에너지를 끊임 없이 펼쳐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문안 디자인은 초여름 울창해진 나무 사이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장면을 표현했다. 만물이 생장하는 풍경을 통해 역동적인 계절인 여름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
교보생명 측은 우리 안에 있는 가능성과 긍정의 가치를 전하고자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며, 서로 함께 자라나는 나무처럼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격려와 독려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