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주요 공원에서 전통 국악을 활용한 생활체조 프로그램이 연이어 열리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제1회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지난 7일 어린이대공원 광장에서 국악생활체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공원을 무대로 시민들이 국악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약 70여 명이 참가해 국악과 체조를 결합한 이색 프로그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프로그램은 국립부산국악원과의 협력으로 기획됐으며, 국악원 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조 지도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명상 프로그램 ‘숨:쉼’과 함께 국악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생활체조 ‘정중동(靜中動)’을 통해 전통의 멋과 건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어린이대공원 행사에 앞서, 지난달 27일 북항친수공원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5시부터 부산시민공원 뽀로로 야외무대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단, 해당 프로그램은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우천 시에는 취소될 수 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제1회 국악의 날을 맞아 전통문화와 생활 체육을 접목한 국악생활체조를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악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 건강 증진과 전통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