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9일 부산롯데타워 건설 현장과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부산복합혁신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제329회 정례회에 상정될 2025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예산 투입이 예정된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위원회는 우선 중구에 위치한 부산롯데타워 건설 현장을 찾아 공정률과 향후 계획을 청취한 뒤,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현재 롯데타운 내 백화점 등 3개 동은 지난 2001년 착공 이후 장기간 지연된 롯데타워 건설로 인해 임시사용승인(2025년 9월 만료)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지상층 공사는 오는 7월부터 시작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7층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위원회는 “부산롯데타워는 향후 부산의 문화관광을 대표할 랜드마크가 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원회는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조성 중인 ‘부산복합혁신센터’를 방문해 개관 준비 상황과 향후 운영 방안을 점검했다. 이 센터는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작은도서관·전시공간·공연장·어린이 체험공간·기업 유치 시설 등이 포함되며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위원회는 “복합혁신센터가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운영계획과 안정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기관 명칭 공모, 내부 인테리어 마감, 조례 제정 등 남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운 건설교통위원장은 “이번 현장 점검은 시민의 일상과 직접 연결된 현안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예산 심사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교통, 안전, 주거 등 시민 삶의 질에 직결되는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의회 본연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