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서면서 대선 당시 TK에서 받았던 20%대 투표율(대구: 23.22%, 경북: 25.52%)과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국 평균이 ‘긍정’ 58.6% 대 ‘부정’ 34.2%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TK 지역과 60대에서의 큰 변화였다.
TK에서 긍정 47.7% 대 부정 40.3%로, 오차범위(±2.0%P)를 벗어나는 지지도 우세였다.
PK에서도 긍정 48.4% 대 부정 44.0%로 앞섰다.
20대 제외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우세
연령별로도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60대에서 긍정 57.2% 대 부정 32.4%, 70세 이상에서 긍정 50.5% 대 부정 38.4%였다.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 연령대는 여태까지 40, 50대로 평가돼 왔는데, 대선 뒤에는 이 대열에 60대 이상 고령층까지 합류한 모양새다.
반면 20대에서는 긍정 42.8% 대 부정 47.5%로, 모든 연령층 중에서 유일하게 부정 응답이 더 많았다.
비슷한 양상은 정당 지지도에서도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49.9%로 직전주보다 1.9%P 올랐으며, 국민의힘 지지는 30.4%로 4.4%P 내려앉았다.
지역별로 TK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는 17.0%P나 올라 42.2%였고, 국민의힘은 17.1%P 떨어져 34.2%였다. 이 대통령 당선 뒤 TK에서마저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가 40%대로 올라서면서 국민의힘 30%대를 크게 앞선 결과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