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이 오는 7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야간투어 프로그램 ‘여름 밤마실’을 선보인다. 개관 이래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야간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여름밤의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름 밤마실’은 7월과 9월, 매월 첫째·셋째 목요일에 운영되며, 회차별로 약 30~40분간 진행된다. 투어는 영화의전당의 상징적인 공간인 빅루프와 스몰루프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야간 조명과 LED 연출을 활용한 이색적인 관람 동선을 따라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야외극장 루프 아래에서는 짧은 휴식의 순간으로 ‘멍때리기 시간’이 마련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QR코드를 통해 자율 기부를 유도한다. 기부금은 결식아동의 식사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문화체험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공익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화시설과 복지기관 간 협업을 통해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며, 회차당 팀별 20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을 모집한다. 해설사는 회차당 1~2명이 배정되며,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는 “이번 여름 밤마실은 문화 향유와 나눔을 동시에 실현하는 뜻깊은 시도”라며 “야간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동시에 영화의전당이 시민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