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공사에서 3400억원 규모로 가장 큰 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의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17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도로공사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 ‘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건설공사 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경남 김해시 수가동까지 총 연장 6.86㎞ 길이의 4차로 도로와 터널 3개소, 교량 1개소, 지하차도 1개소 등을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약 3400억원이며 동부건설은 7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동부건설 측은 “사업 발주전 사전 답사와 시뮬레이션 등 면밀한 현장 검토를 거쳤으며, 설계와 원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공사 7공구’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경쟁력을 집중한 결과 건설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도로공사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수익성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국내외 우량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