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KR, 조선 5사·KTR과 ‘암모니아 오수 배출 기준’ 제정 협의체 출범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6.17 16:07:58

암모니아 오수 처리 국제 기준 개발 협의체 발족식에서 기관 대표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R 제공)

한국선급(KR)이 지난 13일, 국내 주요 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그리고 국책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에서 발생하는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독성과 해양 오염 우려로 인해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습식처리 장치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는 현재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어, 선박 설계와 운항에 상당한 기술적·운영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협의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의 저장, 처리, 배출과 관련된 국제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우리 정부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에 공식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2024년 KR이 우리 정부와 함께 IMO에 암모니아 오수의 안전기준 제정 필요성을 최초 제기하고, 2025년 4월 제83차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그 필요성이 공식 승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협의체는 2026년 IMO에 기준 초안을 제안하고 국제 논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성 KTR 본부장은 “암모니아 오수 관리 지침과 처리 기준 마련을 위해 신뢰성 높은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며, “국내 조선· 해운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부문장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 관련 국제 기준이 한층 더 구체화될 것”이라며, “HD현대는 세계 최초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 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활동으로 암모니아 연료 상용화를 완성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조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환 한화오션 기장배관설계 팀장은 “암모니아 오수 처리 기준이 선제적으로 마련되면 국내 조선·해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화오션도 이에 발맞춰 기술 개발과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김경복 KR 부사장은 "이번 협의체는 우리 조선·해운 산업계가 힘을 모아 국내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안전기준 제정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KR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함께 대체연료 안전기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