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주관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
사전 예방책·실제상황 대응·인명피해 0건 호평

인제군이 강원특별자치도 주관 '2025년 봄철 산불예방·대응 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도가 시군의 봄철 산불 예방 및 대응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과태료 부과, 불법소각 기동단속, 산불가해자 검거 실적 등 정량지표와 협력 우수사례, 신규사업 발굴, 산불진화 및 대응 우수사례 등 정성지표를 종합 평가했다.

군의 경우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진 지난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돼 30일 이상 유지되며 대형 산불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 산불방지 대책 본부와 진화대, 감시단을 운영하며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경북지역 대형 산불 이후 초고속 산불대비 주민대피 전략을 마련하고 자체 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인제군은 지난 4월26일 상남면 하남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오후 1시께 발생한 산불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타며 급속도로 확산됐지만 북부지방산림청,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에 나서 27일 오전 9시께 주불을 잡았다. 재발화한 산불에 기계화 시스템을 활용해 재확산을 초기에 막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군이 초고속 산불에 대비해 마련한 체계적인 대비책과 실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던 주민대피체계 등을 통해 도로통제와 주민대피가 신속히 이뤄져 인명 피해는 0건이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도 힘써주신 관계 기관과 단체,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