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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 경쟁 본격화…정청래‧박찬대 ‘친명’에다 제3후보 3파전?

7월 19일 충청부터 순회경선 시작해 8월 2일 전대서 선출…후보자 등록일은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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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06.19 10:27:11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3년 만에 집권 여당을 탈환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놓고 친명(친이재명)계 주자들의 대결 구도가 점점 가시화하는 양상이다.

당내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4선의 정청래 의원이 일찌감치 법사위원장을 사퇴하고 당권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3선 박찬대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함께 예상되면서 양측 지지자들도 결집하고 있는 양상이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연내 검찰·사법·언론개혁 마무리,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적 공천 제도 마련 등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이후 정 의원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방송 출연 등 일정을 소화하며 한발 먼저 표심 관리에 나섰으며, 연이어 자신의 SNS에도 게시물을 올려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특히 야당과 충돌하고 았는 국회 원 구성에 대해서는 “국회 의사결정은 다수결로 한다, 법대로 하자”고 주장하는 등 선명한 對野 메시지로 권리당원 표심에 구애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박찬대 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1기 지도부 최고위원을 거쳐 최근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박 의원 역시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번 주말경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의 한 핵심 측근은 18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CNB뉴스 기자와 만나 “박 의원의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지만, 원내대표직을 그만두자마자 곧바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는 것보다는 좀 시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할 필요했다”면서 “이번 주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 주 초 경에는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가로 제3의 당 대표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민주당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17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8월 2일 열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정청래‧박찬대 의원 2파전이 될지, 아니면 3파전이 될지, 더 될지 그건 알 수 없다”면서 “현재 정 의원·박 의원 외에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분이 계신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당대회 구도가 차츰 윤곽을 드러내면서 당원들 사이에서는 지난 15일께부터 박 의원을 당 대표 후보로 추천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연판장이 공유되면서 팬클럽을 중심으로 200∼30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채팅방도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의원의 팬클럽도 최근 ‘이재명·정청래 수호천사 모임’이라는 200여명 규모 카카오톡 채팅방을 개설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벌어져 일각에서는 승패를 가를 결정적 요인인 권리당원들 사이에서 비방전 등 과열 현상이 나오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춘석)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8월 2일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고 전준위 대변인인 박지혜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임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며 치러지는 보궐선거로서 최근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도 함께 뽑는다.

이에 박 대변인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3명 이상이면 7월 15일 예비 경선을 하기로 했다”며 “이후 권역별 순회 경선을 한 뒤 8월 2일 전국 대의원이 모이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후보자 등록일은 다음 달 10일이며 순회 경선 일정은 ▲7월 19일 충청 ▲7월 20일 영남 ▲7월 26일 호남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다.

박 대변인은 “당 대표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결정됐으며,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통해 여론조사기관 두곳에서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후보자가 3명 이상일 때 첫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제외하고 후보 2명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는 결선투표도 필요시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번에 선출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사퇴한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채우기 때문에 내년 8월까지다”라고 덧붙였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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