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에 핀 '그림꽃' 어반스케치
기린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운영

▲ 인제 기린면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어반스케치 펜드로잉' 수업.

인제 기린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어반스케치 펜드로잉' 수업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수업은 기린지역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주민 역량 강화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도시 미관과 경관을 정비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미술 전공자인 한일수 사무국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펜드로잉 강좌를 열게 됐다.

펜드로잉은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명암, 채색까지 완성하는 그림 기법으로, 한번 선을 긋기 시작하면 고칠 수 없다는 것과 그리는 과정이 독창적인 결과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강좌는 지난 3월 개강해 주 1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총 13회차 중 9회차 수업이 완료됐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15명은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해 현재는 제법 자신 있게 선을 긋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수강생들은 "단순한 그림 수업을 넘어 자신감과 즐거움을 키우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서로 어울리고 마을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린면 현리 일원에 주거환경 개선, 지역자원 활용, 주민역량 강화 등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