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유니버설디자인 시민공감 디자인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공단은 이번 선정으로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부산 유라시아플랫폼 안내사인 개선’ 과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시민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자유 공공과제 분야에서 총 두 건이 선정됐다. 부산시설공단의 과제 외에도 부산교통공사의 ‘서면역 길찾기 시스템 개선’이 함께 선정돼 각각 4천만 원의 지원을 받는다.
부산시설공단과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난 5월 말 디자인단 운영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보다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디자인단을 확대 구성했다. 양 기관은 지난 17일 통합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발대식에서는 1차 워크숍과 함께 유니버설디자인 개념 및 적용 사례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시민공감 디자인단은 오는 8월까지 매주 1회 현장조사와 문제 정의, 아이디어 발굴 등의 과정을 거치며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9월에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에는 실제 개선 작업에 돌입한다. 11월 성과공유회를 통해 프로젝트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12월부터는 부산시설공단이 해당 시설물의 유지 및 관리를 전담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역은 도시의 첫인상이자 관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유니버설디자인에 기반한 안내사인 정비를 통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