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구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2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엔 조합원 396명이 참여했으며 투표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250표(63.1%)를 득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43표(36.1%)를 받아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의 641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공동주택 780가구, 오피스텔 651실, 업무시설 및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지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바로 인접해 있고 인근에 국제업무지구(YIBD), 미군기지 반환 부지, 대기업 본사 등이 밀집해 있어 미래 서울 도심의 핵심축으로 꼽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9년간 축적해 온 도시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지를 오랜 기간 심층 연구하며, 입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기획을 했다. 단순한 재건축 아파트가 아닌 복합개발단지로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용산역 지하공간과의 연계,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 국내 최장 길이 스카이브릿지 제안 등이 조합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3.3㎡당 공사비 858만원, 최저 이주비 20억원 등 조합원 실익을 극대화한 조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제안이었다며 조합 관계자는 이번 총회 결과에 대해 짧은 총평을 남겼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를 돌파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은 회사의 디벨로퍼 역량이 집결된 프로젝트”라며 “복합개발이라는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