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여파로 고조된 중동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23일 ‘긴급 에너지 수급 관리위원회’를 열고 LNG·유연탄 등 발전연료 수급과 해외사업장, 사이버보안 전반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준동 사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최근 중동 긴장 고조에 따라 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발전연료 확보 및 조달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또한, 요르단 등 중동 지역 해외 발전소에 파견된 직원들의 안전 상황과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체계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전방위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현재까지 남부발전은 LNG·유연탄 등 필수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사업장 안전관리 및 사이버보안 체계 또한 강화된 상태다.
앞서 남부발전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에너지수급반, 발전운영반, 안전·보안반 등 3개 분야의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에 상시 대응해 왔다.
김준동 사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남부발전은 시장 상황에 민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유지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와 국민경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