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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우리는 하나!” 감동의 물결...뮤지컬 '삼총사'

6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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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우인기자 |  2009.05.19 10:32:36

▲[사진=(주)엠뮤지컬컴퍼니 제공]

17세기 프랑스, 시골 가스코뉴의 달타냥은 총사가 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리로 온다. 풍경도 사람들도 파리와 관련된 것이라면 달타냥의 눈에는 사랑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파리 상경 첫날부터 그는 소매치기를 당하고, 우연히 세 명의 총사와 각기 다른 이유로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결투를 하기로 한다. 그리고, 위험에 빠진 달타냥은 천사같은 미모와 마음을 지닌 여인 콘스탄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이내 사랑에 빠진다.

다음 날 정오, 시계탑 아래에서 결투를 시작한 달타냥과 삼총사는 때마침 나타난 리슐리외 추기경의 근위병들과 결투하게 된다. 하나가 되어 근위병들을 물리친 삼총사와 달타냥. 달타냥의 용감한 정신과 의리를 높이 산 삼총사는 달타냥을 동료로 받아들인다.

한편, 콘스탄스와 철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남자가 밀라디에 의해 납치된다. 삼총사는 달타냥이 건넨 반지를 보고, 철가면의 남자가 다름 아닌 프랑스의 국왕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삼총사와 달타냥은 이 모든 일이 국왕의 쌍둥이 동생을 감쪽같이 왕으로 추대하려는 리슐리외 추기경의 음모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콘스탄스와 프랑스 국왕을 구하기 위한 삼총사와 달타냥의 추격이 시작된다.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된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맞춘 무대 배경과 의상,분장, 소품 등부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여러 차례 영화와 드라마, 만화 영화 등으로 만들어진 <삼총사> 원작의 재미있는 소재와 극적인 구성을 갖고 출발한 만큼, 뮤지컬 <삼총사>는 특별히 줄거리를 말하지 않아도 관객에게 익숙한 작품이다. 대작이지만 다소 지루한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의 유령> 등과 달리, 액션 장면이 자주 등장해 박진감이 넘치고,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흥을 돋운다. 더욱이 영화 <삼총사> OST 를 메인 테마로 설정한 점은 대단히 탁월하다. 귀에 익은 노래를 불러주니, 따라 부르면서 영화 <삼총사>의 감성도 더불어 느낄 수 있다.

아토스 역의 유준상은 냉정한 카리스마를 뿜을 때 여심을 흔들다가도, 무대 간간이 보이는 그의 의외의 모습은 관객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든다. 박건형의 능청스런 연기와 포르토스의 개그, 바람둥이 아라미스의 느끼함도 웃음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 콘스탄스의 엉뚱함도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무대 전환과, 대규모 극장이 가진 화려함을 다소 살리지 못한 공연 연출,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외치는 “우리는 하나!”는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 를 부를 때의 달타냥(박건형 분)과 삼총사 아토스(유준상 분), 포르토스(김법래 분), 아라미스(민영기 분)의 노래도 제각각으로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다.

뮤지컬 <삼총사>는 6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 후, 약 6개의 도시를 돌며 지방 공연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의) (주)엠뮤지컬컴퍼니 02-764-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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