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북항마리나에서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스킨스쿠버 다이빙 체험 행사를 열고 수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PA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23일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과 함께 부산북항마리나에서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스킨스쿠버 다이빙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레저 접근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해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우고, 해양활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총 이틀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부산 중구 장애인협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됐으며, 장애인 대상 해양레포츠 교육 경험이 풍부한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의 전문 강사진이 안전 교육과 다이빙 체험을 지도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거동이 불편한 참가자들을 위해 전용 버스를 마련했으며, 공기통 호흡기 사용이 어려운 참가자들을 위해 풀페이스 다이빙 마스크와 수중 휠체어 등 맞춤형 장비도 제공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장애를 갖기 전 즐겨하던 다이빙을 오랜만에 다시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해양레저 접근이 쉽지 않은 우리 이웃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