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영도구, 부산테크노파크,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SC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영도구 블루포트 2021에서 ‘2025 글로벌 커피 써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써밋은 ‘커피의 가치(Value)’를 주제로 전 세계 커피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트렌드, 문화,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바리스타, 로스터, 커피 챔피언 등 국내외 커피 전문가 약 170여 명이 참여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글로벌 학술 컨퍼런스는 크게 ▲‘Coffee Value Summit’ ▲CVA(Coffee Value Assessment) 시스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 열린 ‘Coffee Value Summit’에서는 CVA 시스템의 글로벌 리더 3인이 연사로 나서, 커피 가치사슬(Value Chain) 내 CVA의 활용 사례와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커피의 물리적·감각적 속성을 바탕으로 개인·문화별로 상이한 커피의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실제 산업 적용사례와 시스템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참가자들과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에그스톤 정지훈 대표가 CVA 시스템을 데이터 분석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내용을 다뤘고, ㈜엔타로 오동준 대표는 CVA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커핑 이론과 실습을 통해 커피 평가의 디지털화에 대한 높은 이해를 이끌어냈다.
둘째 날부터는 SCA 공인 트레이너 5명을 포함한 총 10명의 전문 트레이너가 참여한 CVA 심화 교육이 진행됐다. 센서리 도구의 기능과 배경이론, 묘사평가, 정동(情動) 평가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커피 품질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실질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 영도구가 함께 추진 중인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TP가 주관했다. 특히 지역 커피산업의 기술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계와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커피의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한 이번 행사를 통해 커피산업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협업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커피산업의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