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26일 증권의 발행·유통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본시장이 성장하면서 두 기관의 증권 발행 및 상장 업무는 지속해 증가했으나, 해당 업무를 위한 정보의 수집·검증작업이 수작업 및 종이 문서 기반으로 진행돼 비효율적으로 인력이 운영돼 왔다.
이에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19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날 공유 항목과 시점 등을 협의해 확정했다.
즉시 추진 가능한 항목은 양 기관의 현 시스템에 연내 반영하고, 이후 거래소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 및 예탁원의 정보 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체 공유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거래소는 올해 내로 1단계 공유 항목인 표준코드 정보, 상장 일정 등을 공유하며, 예탁원은 발행증명서와 채권권리행사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후 2027년까지 거래소는 2단계 공유 항목인 권리·발행 관련 공시, 주주총회 안건 등을 제공하고, 예탁원은 채권발행과 의무보유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