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공연예술 분야 5개 단체를 쇼케이스 대상자로 선정하면서 '2025년도 올해의 포커스온 지원사업'의 심사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올해의 포커스온'은 부산 지역 공연예술단체의 창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우수한 신작 개발을 지원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부산문화재단의 대표 집중 지원 프로그램이다.
서류심의, PT·인터뷰심의, 쇼케이스심의, 본 공연 제작지원까지 다단계 심의체계를 통해, 창작 계획부터 실연 가능성,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특징이다. 1차년도에는 쇼케이스 제작비로 정액 2천만 원을 지원하며, 쇼케이스 심의를 통과한 작품은 차년도 본 공연 제작비를 최대 8천만 원까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공연예술분야 공모에는 총 28건이 접수됐으며, 행정검토 및 서류심의, PT·인터뷰 심의를 거쳐 △강미리ᄒᆞᆯ무용단(무용) △진홍스튜디오(다원) △연희퍼포머그룹 처랏(전통) △아카이브 포 아티스트(다원) △오오씨어터(연극) 등이 쇼케이스 진출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작품은 동시대적 문제의식, 장르의 융합, 지역성과 확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오는 11월, 선정단체의 쇼케이스에서 실제 공연의 일부를 선보이고 심의를 통해 차년도 본 공연제작 지원 대상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 사업은 지역 공연예술단체의 성장에 밑그름이 되고 있다. 23년에 최종 선정된 △루체테음악극연구소 △문화판모이라의 경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재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24년에 최종 선정된 △예술은 공유다 △그루잠프로덕션 등도 올해 하반기 본 공연을 준비중에 있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올해의 포커스온은 단발성 지원을 넘어 다년간의 지속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구축해, 부산 공연예술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예술창작의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