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NICE평가정보와 ‘대안신용평가스코어 외부 기관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모형 개발을 담당하며, NICE평가정보는 해당 모형이 탑재된 시스템을 통해 스코어를 산출하고 이를 외부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말 업계 최초로 기존 금융정보 중심의 신용평가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자, 신파일러(Thin Filer), 개인사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게도 대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비금융 데이터만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는 것.
실제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결과, 기존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1조원에 달하는 대출이 공급됐고,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기술 혁신을 인정받아 ‘가명정보활용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는 소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자체 개발한 비금융 데이터로 구성된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카플스코어)’를 NICE평가정보의 신용정보 시스템에 탑재한다.
‘카플스코어’는 카카오뱅크가 현재 대출 심사에 적용하고 있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금융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별도 개발한 모형이다. 소액결제, 택시 이용, 쇼핑 등 고객의 다양한 실제 소비, 생활 기반 비금융 대안정보를 융합해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와 NICE평가정보는 우선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에 입점한 70여개의 금융사에 카플스코어를 4분기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금융사가 카플스코어를 활용한 신용평가를 도입하면 금융 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고객에 대한 평가 정확도를 높이고 포용금융 또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대안신용평가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