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 (안정적)’ 회사채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DL이앤씨는 2019년 6월 등급 부여 이래 7년 연속 ‘AA-‘등급을 변함없이 유지했다.
3대 신용평가사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시공 경험에 기반한 사업 경쟁력,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풍부한 수주 잔고가 뒷받침된 안정적 사업기반 등을 이번 등급 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원활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춘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DL이앤씨 측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건설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위기관리 능력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및 실적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4.5%로 1.3%p 올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대비 552억원 늘어난 2조 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늘어난 1조 202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DL이앤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1분기 말 연결기준 약 1조 5500억원이다. 이 중 도시정비사업 관련 보증은 약 8600억원이다. 사업 기간에 맞춰 조달한 장기자금인 만큼 차환 리스크는 사실상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DL이앤씨 재무관리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를 통해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 사업기반,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함으로써 건설 경영환경의 난관을 극복함은 물론 실적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