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미래형 과학고’ 설립을 위한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며 개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4층 제2회의실에서 과학고 설립 지원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성남시, 성남교육지원청, 분당중앙고, 용역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이 제시됐다. 시는 오는 2026년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시작으로, 2028년 모듈러 교실 설치, 2029년까지 생활관 및 탐구관 증축과 본관 리모델링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전체 사업은 2029년 하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순수 사업비만 약 722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시유지 활용 및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예비비는 별도 편성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은 용역사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으며, 시는 7월 중 본격적인 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향후 검토 과정에서 총사업비 및 일정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예산 확보 등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오는 2027년 3월 개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